화재 및 구급신고번호인 "119"에 전화를 걸면 곧바로 신고자의 전화번호와
위치가 확인되는 "119위치정보시스템"이 선보인다.

이에따라 소방본부의 출동시간이 보다 빨라지고 장난전화에 따른 피해도
줄일 수 있게 됐다.

쌍용정보통신은 충청북도 소방본부에 오는 10월말까지 위치정보시스템을
구축키로 계약을 맺었다고 22일 밝혔다.

충북의 제천 영동 증평 등 3개 소방서를 대상으로 설치되는 이 시스템은
소방서에서 전화를 받으면 바로 신고자의 전화번호와 위치가 확인되도록
하는 것이다.

쌍용은 이를 위해 접수전화기 표시창에 나타난 신고자 전화번호가
한국통신의 주소데이터베이스(EDB)로 자동송신돼 신고자 주소가 전화기에
표시되도록 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신고전화를 받으면 5초이내에 전화번호와 주소까지
확인된다"며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119신고전화의 80%이상을 차지하는
장난전화도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은 충북 소방본부에 이어 이 시스템을 다른 지역으로 확대해 설치해
나갈 방침이다.

< 손희식 기자 hssoh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