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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컵 주경기장 '삼성컨소시엄 낙찰'] 왜 삼성에 낙점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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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계가 당락을 결정지었다"

    삼성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모든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상암 주경기장을
    수주한 것은 설계에서 강세를 보여서다.

    이번 상암 주경기장 입찰은 설계시공일괄방식(턴키)으로 이뤄졌다.

    이 방식은 입찰점수를 1백점 만점으로 기준할 때 <>공사가격(입찰가) 20%
    <>시공능력 및 경영상태 30% <>설계에 50%씩 가중치를 부여, 종합점수가
    높은 업체를 선정한다.

    삼성엔지니어링컨소시엄과 현대건설컨소시엄이 이들 3개 분야에서 받은
    점수를 보면 비중이 낮은 공사가격 및 시공능력 경영상태에서는 별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설계부문에서 4점이상의 차이를 보여 결국 설계가 당락을 결정한
    셈이다.

    설계분야에서 현대컨소시엄이 40.43점에 그친 반면 삼성엔지니어링컨소시엄
    은 44.48점을 얻어내 이 분야에서만 무려 4.05점의 차이를 보인 것.

    일반 건설공사 입찰에서 단일 부문평가가 4점이상의 격차를 보인 것은
    대단히 이례적이다.

    입찰가에서는 현대컨소시엄이 1천8백99억7천만원을 써내 18.24점을 얻었다.

    반면 삼성엔지니어링컨소시엄은 1천7백33억원을 써내 20점을 획득, 총점에서
    5.81점차이로 벌어졌다.

    시공능력에선 당초예상대로 국내 유명건설업체가 총 망라된 현대컨소시엄이
    26.81점을 얻어 23.51점을 얻은 삼성엔지니어림컨소시엄과 점수차이를 줄였다

    그러나 설계점수에서 크게 벌어진 격차를 줄이지 못하고 총점에서 2.51점
    차이를 내고 말았다.

    삼성엔지니어링 설계가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은 경기장의 이미지를 전통적인
    요소로 형상화해 경쟁 컨소시엄과 차별화해서다.

    또 촉박한 공사기간으로 인해 설계와 시공을 병행해야 하는 점을 감안,
    설계 구매 시공 등을 일괄 처리토록해 공사기간을 2개월 앞당긴 것도 득점
    요인이 됐다.

    이번 삼성엔지니어링이 제출한 경기장 설계는 주로 (주)종합건축사무소
    이공과 정림건축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공은 부산사직야구장 올림픽고원내 5개 경기장과 말레이시아 시라와크
    주경기장 등 각종 경기장 설계경험이 풍부하다.

    또 정림건축은 강남의 무역센터와 여의도 문화방송(MBC), 한국외환은행본점,
    연세대 1백주년기념관, 한국기독교 1백주년기념관 등 굵직한 건축물을 설계한
    유명 건축사무소.

    현재는 인천국제신공항 실시설계를 맡고 있으며, 국립중앙박물관을 설계중
    이다.

    < 방형국 기자 bigjob@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2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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