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취재여록] 증권산업의 현주소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국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증시분석가는 누구일까.

    단연코 스티브 마빈 자딘플레밍 이사가 꼽힌다.

    이달중에 그는 "한국 주식회사가 부도위기로 치닫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져 증권가가 다시 긴장하고 있다.

    유명세 덕분에 매스컴의 단골 손님이 됐고 그의 "몸값(연봉)"도 1백만달러를
    넘어섰다.

    그러나 제 목소리를 내는 국내 분석가는 찾아보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이에대해 "국산"애널리스트들도 할말은 있다.

    그들은 국내 증권업계 풍토에서 소신있는 보고서를 내기 어렵다고 말한다.

    지난주 한 대형 증권사는 자동차산업에 신규 진출한 S그룹 계열사의 주가
    하락을 예상하는 보고서를 냈다가 곤욕을 치렀다.

    그룹의 지원아래 경쟁사의 신규 사업진출을 막으려는 정치적 의도라는
    비난의 소리가 들렸고 투자자들도 주가를 끌어내리는 보고서를 냈다고
    폭언과 협박을 가했다.

    또 다른 중견 증권사인 D증권도 대그룹 계열 H증권사에 대해 "매도"전망을
    냈다가 협박을 받기도 했다.

    지난 7월에도 은행 구조조정과 관련, 은행주의 주가폭락 가능성을 예측한
    L증권의 한 투자분석팀 과장이 금융기관의 압력에 못이겨 투자분석팀을 떠나
    지방으로 내려가는 일이 발생했다.

    S증권의 한 관계자는 "애널리스트 하나 키우지 못했다는 비판에 할 말은
    없지만 이같은 풍토속에 제대로 된 보고서를 쓸 수 있겠느냐"고 쓴웃음을
    지었다.

    증시선진화로 가는 길이 멀게만 느껴졌다.

    최인한 < 증권부 기자 jan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2일자 ).

    ADVERTISEMENT

    1. 1

      케이엔에스, 14억 규모 차세대 배터리 검사장비 후속 수주

      케이엔에스가 국내 2차전지 부품 제조사와 14억원 규모의 고출력 원통형 배터리 제조 공정용 차세대 검사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케이엔에스가 수주한 장비는 기존 2170 사이즈 원통형 배터리 대비 성능이 대폭 강화된 '차세대 2170 원통형 배터리 제조 공정용 검사장비'다. 인공지능(AI) 기반 딥러닝 기술이 적용돼 탭의 위치 정렬, 가공 상태, 불량 여부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케이엔에스는 2170 검사장비 외에도 4680(46파이) 등 다양한 원통형 배터리 규격에 대응할 수 있는 검사장비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케이엔에스 관계자는 "올해 초 공급한 고출력 원통형 배터리 검사 장비가 우수한 성능을 인정받으며 이번 후속 발주로 이어졌다"며 "2170 검사장비는 회사의 주력 제품 중 하나로, 소형 전기차 및 전기 이륜차 보급 확대와 미래 모빌리티 시장 개화에 따라 앞으로도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2. 2

      현대차증권, 규범준수경영시스템 'ISO37301' 인증 획득

      현대차증권은 규범준수경영시스템 국제표준 'ISO37301' 인증을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ISO373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규범준수경영시스템에 관한 국제표준이다. 조직의 컴플라이언스 리스크 예방, 적법성 평가, 윤리적 행동 촉진 등이 종합적으로 평가돼 부여된다.현대차증권은 그동안 △전사 차원의 준법 리스크 분석 및 내부통제 체계 구축 △컴플라이언스 운영 기준 및 가이드라인 정비 △위험 식별·평가·모니터링 전 과정의 내부 프로세스 고도화 △내부고발 제도·사전 리스크 점검 등 예방 중심의 준법문화 내재화를 체계적으로 추진해왔다. 배형근 사장은 "이번 ISO37301 인증은 준법 경영의 국제적 기준을 갖춘 기업으로서의 체계와 실행력을 입증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고객, 주주, 시장으로부터 신뢰받는 금융회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전사적인 윤리·준법 문화 확산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3. 3

      [속보] 코스피, 장중 4200선 탈환…38거래일 만

      코스피지수가 29일 장중 4200선을 탈환했다. 코스피가 장중 4200선 위에서 거래된 것은 지난 11월 4일 이후 처음이다.이날 오후 1시18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6.27포인트(1.86%) 오른 4205.95를 가리키고 있다. 4140선에서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는 장중 우상향하며 4200선을 돌파했다.코스피가 장중 4200선을 웃돈 것은 지난 11월 4일 이후 38거래일 만이다. 당시 코스피는 4226.75까지 오르며 장중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종가 기준 코스피 최고점은 11월 3일 기록한 4221.87이다.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175억원, 1554억원을 순매수하는 중이다. 기관은 5148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반도체주의 강세가 눈에 띈다. 삼성전자(1.88%)는 장중 12만300원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SK하이닉스(5.68%)도 5% 넘게 오르며 사상 최고가에 다가서고 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9.54%)도 급등하고 있다. 투자경고 종목에서 제외되며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달 착륙선 추진시스템 개발 사업을 수주했다는 소식도 전했다.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도 전일 대비 11.85포인트(1.29%) 오른 931.52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우상향하며 930선을 돌파했다. 지난 16일 이후 약 2주 만이다.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275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500억원, 612억원을 순매도하는 중이다.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9.6원 내린 1432.6원을 가리키고 있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