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망 확충과 함께 성과급제를 도입, 공격경영에 나설 것입니다"

최근 해태유업의 대표로 취임한 이관섭 사장은 유가공산업은 다른 분야보다
대금회수가 빠른 장점이 있다고 전제, "때문에 매출을 획기적으로 늘리는게
경영난을 해소하는 가장 좋은 방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사장은 "많이판 사람이 많이 받는 것은 당연하다"고 거듭 강조하고
"임직원들과의 협의를 거쳐 대부분의 인력을 판매업무에 투입하는 인력
재배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익이 나지않는 제품은 만들 이유가 없다"며 제품의 구조조정을
통해 경쟁력있는 제품을 육성하는데 모든 힘을 집중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우유제품의 공급과잉과 관련, 1차적 책임은 정부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유가공업체들은 낙농가가 생산한 원유를 무조건 사들여야 하고
낙농가도 원유의 품질에 관계없이 정해진 가격을 받으려 하는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며 "수급불균형은 정부가 푸는게 순리"라고 강조했다.

시장실패 현상이 발생하면 정부가 개입해 이를 교정한후 다시 민간기능에
맡기는게 원칙이라는게 그의 주장이다.

그는 서울대 경영학과와 뉴욕대 경영대학원 출신으로 쌍용여신금융 전무이사
로 근무하다 이달초 해태유업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 김영규 기자 yo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