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박스권에서 맴돌자 자본금규모가 3백50억원 미만인 소형
주에 대한 시장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거래대금 비중이 급증하면서 주가도 오름세다.

20일 대우증권에 따르면 9월들어 대형주의 거래대금 비중은 30%대로 추락
했지만 소형주의 거래대금 비중은 50%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소형주 거래대금 비중은 지난 12일 55.8%까지 치솟았고 주말인 19일에도
46.8%를 기록했다.

지난 7~8월에만 해도 소형주 거래대금 비중은 20~30%에 지나지 않았고 대
형주가 50~70%를 차지했다.

또 이달들어 19일까지 종합주가지수가 2.88% 떨어진데 비해 소형주지수는
1.01%가 올라 상대적인 강세를 보였다.

소형주가 이처럼 시장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외국인과 기관이 대형주
중심으로 매물을 내놓고 있는 점을 의삭한 일반인들이 매매타깃을 형주로
돌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고가주였던 메디슨 미래산업 콤텍시스템등이 액면을 분할해 유동성을 늘
린 것도 소형주 거래를 부추겼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장세 방향이 결정되기 전까지는 중소형주 중심의 종
목찾기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준동 기자 jdpowe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