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선수들이 내셔널타이틀인 제41회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 우승컵을
지킬수 있을 것인가.

대회 첫날부터 외국선수들이 대거 상위권에 오르며 우승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한국선수중에서는 베테랑 최상호(43.엘로드.남서울CC)만이
분전하고 있다.

18일 한양CC 신코스(파72.전장 6천3백65m)에서 속개된 대회 2라운드에서
미국의 프란 퀸(33)이 중간합계 5언더파 1백39타로 단독선두를 달리고 있다.
(오후 4시현재)

그러나 첫날 퀸과 함께 공동선두였던 최상호를 비롯 마이크 커닝, 크레이그
캠스 등이 선두권에 바짝 다가서고 있어 순위는 유동적이다.

최상호는 1번홀(3백67m)에서 티샷이 벙커에 빠졌으나 벙커샷을 깃대 4m
지점에 떨어뜨린뒤 버디퍼팅을 성공했다.

최는 15번홀 현재까지 합계 4언더파를 기록중이다.

퀸은 이날 버디 3개를 잡고 보기는 1개 범했다.

88년 프로에 입문한뒤 92년 미국PGA투어에서 활약하다가 무대를
오메가투어로 옮긴 선수.

지난해 에릭슨싱가포르오픈에서 공동2위에 오르면서 투어 상금랭킹 8위를
기록했다.

현재 2언더파 1백42타의 공동 2위그룹에는 한국의 신예 이인우(27)를
비롯 에릭 러스탄드, 제임스 킹스턴 3명이 올라있다.

국가대표 출신의 이는 이날 버디3 보기1개로 70타를 쳤다.

이는 지난해 제대한뒤 올시즌이 첫 프로무대다.

킹스턴은 이날 보기없이 버디 5개를 잡은끝에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한국의 우승후보들은 최상호를 제외하고 이렇다할 성적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최경주는 파5홀인 5, 7번홀에서 각각 OB 로스트볼로 더블보기를 범했다.

김종덕 박남신 최광수도 아직까지 우승경쟁을 할수 있는 포지션에는 오르지
못했다.

< 김경수 기자 ksm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