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으로 투표하는 시대가 바짝 다가왔다.

미국은 오는 2000년 총선거에서 처음으로 인터넷 투표시스템을 시범
가동키로 했다고 뉴욕타임스가 17일 보도했다.

이를 위해 현재 미 국방부 후원아래 연방 정부와 선거관리국이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인터넷 투표 시스템은 우선 해외에 나가 있는 6백만명의 민간인 및
군인들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플로리다와 미주리, 사우스 캐롤라이나, 텍사스, 유타주 등 5개주가 시범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해외 유권자들은 각자의 컴퓨터나 정부가 마련한
선거관리소에 가서 인터넷으로 투표하게 된다.

이들의 투표내용은 5개주에서 집계 발표하게 된다.

미 연방정부측은 "인터넷으로 투표하게 되면 선거비용이 절감되고
투표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국방부측은 보안문제가 인터넷 투표시스템 성공여부를 가름할
것으로 보고 투표내용의 유출및 조작을 방지하는 새로운 암호체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박수진 기자 parksj@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