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위원회는 지난 17일까지 24개그룹 56개기업이 워크아웃(기업가치
개선) 대상으로 선정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은행여신이 2천5백억원이 넘어 여신관리를 받고 있는 66대 그룹에선 13개
그룹 35개 계열사가 워크아웃대상으로 선정됐다.

대상그룹은 거평 세풍 강원산업 갑을 벽산 신호 통일 고합 진도 우방 동아
건설 신원 대구백화점 등이다.

66대 그룹 이외 기업에선 동방 동화면세점 피어리스 일동제약 한국컴퓨터
삼일공사 남선알미늄 경기화학공업 대경특수강 한창 세신 등 11개그룹
21개사가 워크아웃대상으로 결정됐다.

워크아웃대상기업중 기존에 협조융자를 받았던 기업은 신호 고합 진도 우방
동아건설 신원 등 6개그룹에 달한다.

워크아웃대상 기업에 대해선 1개월에서 4개월까지 채권행사가 유예됐다.

또 신호 고합 진도 동아건설 신원 맥슨전자 등에 대해선 추가자금지원이
결정됐다.

거평그룹만 유일하게 보증채무규모와 상환기간에 대한 채권단의 이견으로
구조조정위원회에 조정신청됐다.

< 하영춘 기자 hayo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