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량하다고 평가를 받았던 8개 은행도 구조조정바람을 타게된다.

은행감독원은 작년말 국제결제은행(BIS)자기자본비율이 8%를 넘은 13개
은행중 국민 주택 하나 장기신용 제주은행등 5개 은행을 뺀 8개 은행에
대해 21일부터 1주일간 경영실태를 조사한다고 밝혔다.

8개 은행은 신한 한미 보람 대구 광주 전북 부산 경남은행이다.

이들 8개 은행은 지난달 회계법인으로부터 경영진단을 받았다.

은감원 관계자는 "8개 은행의 BIS비율이 작년말 8%를 넘었지만 올들어
영업환경이 악화되면서 부문별로 나빠진 면이 있어 이를 점검하기위해
조사를 하게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여신과 위험(리스크)관리체계, 경영관리능력, 금융사고
방지를 위한 내부통제시스템 등 1백여 비계량적 항목을 점검한다.

조사결과와 경영진단자료를 종합해 4등급이하 판정을 받은 은행은 경영
개선권고나 경영개선조치요구등 적기시정조치를 받게된다.

경영개선권고를 받으면 인력및 조직 감축, 자본금 증액 또는 감액, 신규
출자동결 등의 계획을, 경영개선조치요구를 받으면 경영진교체, 합병 또는
제3자인수, 영업의 전부 또는 일부 양도계획 등을 세워 이행해야한다.

국민 하나 주택은행은 지난달 경영진단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이번 경영
실태조사에서 제외됐다.

제주은행은 이미 경영개선조치를 받았다는 이유로, 장기신용은행은 올해
처음 감독대상에 포함돼 축적된 계량 및 비계량 평가 결과가 없다는 이유
로 각각 조사대상에서 빠졌다. 고광철 기자 gwa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