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한때 주가 300선이 무너지는 등 증시가 기력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

세계주가가 동반 폭락한데다 삼성이 기아차 인수의지를 거듭 밝히면서
삼성계열사들의 동반부실을 우려한 외국인과 기관들이 삼성그룹주를 집중
매도한 것이 직격탄이 됐다.

미 의회가 IMF에 1백80억달러의 추가출자를 거부했다는 뉴스도 불안심리를
부추겼다.

타이거펀드에 이어 템플턴까지 선물을 매도하고 있다는 소식도 투자심리를
꽁꽁 얼렸다.

무더기 악재로 정부의 경기부양의지는 발붙일 틈이 없었다.

그 결과 18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8.67포인트 떨어진 302.21에 마감
했다.

<>장중동향 =장초반에 6포인트나 밀렸다.

이후 반발매수세 유입으로 낙폭이 줄어들기도 했으나 후장들어 매물이
늘면서 한때 300선이 무너졌다.

300선 지지에 대한 기대감과 프로그램매수세가 유입돼 300선 붕괴는 간신히
막았다.

<>특징주 =한전 포철 삼성전자 등 대형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전관.전기는 모두 10% 가까이 떨어지는 동반 폭락세를 보였다.

교환사채 발행이 사실상 금지된 포철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미국 H&Q사에 매각키로 합의한 쌍용증권은 3백60만주나 거래되면서 거래량
1위를 랭크됐다.

그러나 매각조건이 다소 불리하다는 시각으로 약세를 보였다.

쌍용정유의 지분을 매각한다고 발표한 쌍용양회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독일자회사인 엠텍을 매각키로 한 고합은 이틀째 상한가를 이어갔다.

톰슨뱅크위치로부터 신용등급하향조치를 받은 광주 경남 부산 등 지방은행
들도 하락폭이 컸다.

반면 국민은행은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매수세로 반등세로 돌아섰다.

< 장진모 기자 j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