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이 직접 경영에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만들겠습니다"

창립 24주년을 맞은 변형 한국투신 사장은 회사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고객경영자문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구태의연한 외형경쟁을 자제하고 수익성위주의 내실경영을 추진
하겠다고 다짐했다.

변사장은 "내실경영 고객경영 책임경영을 골자로 하는 신경영 전략을 전사적
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하면서 "수익으로 연결되지 않는 단기성 자금의 유치
경쟁을 자제하고 영업실적을 경쟁사와 비교하는 해묵은 관행도 없애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는 이와함께 "실적이 뛰어난 직원에게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대신 부실
책임이 있는 직원에 대해선 철저히 책임을 묻는 책임경영 문화를 정착시키겠
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직원들에게도 경영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영업점을
독립채산제로 운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

변사장은 경영개선 문제와 관련해서는 "현재 해외 우량금융기관과 외자유치
를 위한 물밑접촉을 벌이고 있으며 조만간 가시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 장진모 기자 j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