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산업개발이 퇴출기업으로 선정된 현대리바트를 흡수합병한다.

16일 고려산업개발은 건설관련 통합운영체제 구축을 위해 건설용 목공품
생산업체인 현대리바트와 합병키로 하고 증권감독원에 합병신고서를 제출했다

합병비율은 고려산업개발 1주당 현대리바트 0.10571주다.

두 회사는 오는 10월28일 합병승인 주총을 열고 12월31일 합병할 예정이다.

이들 회사의 최대주주 지분율은 고려산업개발 87.01%(최대주주 현대산업
개발), 현대리바트 37.99%(최대주주 현대건설)로 합병승인에 필요한 의결
정족수를 웃돌아 합병절차상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대리바트는 반기결산에서 완전자본잠식상태여서 고려산업개발
소액주주들(1만9천여명)의 상당수가 주식매수청구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증권업계에서는 관측하고 있다.

60일평균 주식매수예정가격은 고려산업개발이 주당 4천3백84원, 현대리바트
6백96원 등이다.

한편 고려산업개발은 6월 반기결산에서 58억원의 적자를 냈으며 현대리바트
도 3백66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 박영태 기자 py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