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완전 평면 TV시대가 열리고 있다.

LG전자는 17인치 완전 평면 TV인 LG플랫(모델명 CN17-F1)을 개발,
17일부터 일반에 판매한다고 16일 밝혔다.

삼성전자도 개발을 완료한 29인치 완전평면 TV를 다음달초부터 시판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LG는 17인치에 이어 연말까지 21,29,32인치와 와이드TV등 여러 모델의
완전 평면TV를 선보이고, 삼성은 와이드TV분야에서 완전평면모델을 추가
한다는 계획이다.

완전평면TV는 브라운관의 곡률이 제로화돼 화면위에 둥근 물체를
올려놓아도 구르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기존 TV는 보는 각도에 따라 이미지가 달라보이는데
비해 이 TV는 이러한 왜곡현상이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야각도 1백80도로 좌우 어느 곳에서나 시청이 가능하고 외부의
빛반사가 없어 장시간 시청에도 눈의 피로가 덜하다고 말했다.

LG는 이번에 개발한 제품이 고화질 재현에 중요한 섀도마스크까지
완전평면화를 이룬 플래트론 방식을 썼다고 밝혔다.

따라서 PC모니터수준의 고화질을 구현하고 브라운관 발생열에 강한
내구성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완전평면 LG플랫은 독자기술로 개발한 퀵스타트 고화질 전자총을
채용, TV를 켜는데 5.5초(소비전력 2.1W)로 기존 제품보다 50%가량
절전효과를 갖췄다고 강조했다.

LG와 삼성은 완전평면TV를 앞세워 일본업체들이 독주중인 해외시장에
대한 수출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 윤진식 기자 jsy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