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이동전화와 무선호출 주파수공용통신(TRS)등 무선통신서비스
가입자 전화번호도 알아볼수 있게 된다.

정보통신부는 무선통신 가입자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무선통신 전화번호부를 발간하고 114안내와 같은 번호 안내서비스를
도입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무선통신 전화번호부는 내년 상반기중 발간될 예정이다.

정통부는 이를 위해 자신의 전화번호를 등록하기를 원하는 가입자를
선정, 이들의 전화번호를 데이타베이스로 만들기로 했다.

무선통신 번호안내서비스는 내년 하반기중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동전화 5개사 무선호출 13개사 TRS 11개사등 무선통신업체 29개사
가입자 전체를 대상으로 제공된다.

정통부는 개인정보 노출을 꺼리는 가입자들이 적지않은 점을 감안, 우선
기업체와 자영업자및 원하는 개인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한
뒤 성과를 보아 유.무선통신 가입자를 통합해 서비스를 제공토록 할 계획
이다.

정통부는 우선 무선통신 전화번호부를 따로 발간하고 기존의 일반전화
번호부와 합친 유.무선 통합 전화번호부를 발간할 계획이다.

또 번호 안내서비스는 업체별로 데이타베이스를 구축하는 방안과
무선통신을 전담하거나 유.무선 통신을 통합해 안내해주는 별도의
서비스업체를 두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미국과 일본의 경우 이동전화업체가 자체적으로 번호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별도의 서비스업체에 의뢰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영국은 서비스가 의무화돼있어 BT사가 유.무선 가입자를 통합해 번호부
발행및 번호 안내서비스를 거의 전담하고 있다.

< 문희수 기자 mh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