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보증보험과 한국보증보험이 16일 합병을 공식 발표한다.

심형섭 대한보증보험 사장과 추암대 한국보증보험 사장은 이날 오전 11시
보험감독원 기자실에서 오는12월 1일 합병 보증보험사를 새로이 출범시킬 방
침이라고 밝힐 예정이다.

이로써 정부의 보증보험 다원화 방침에 따라 한국보증보험이 설립된 이후 9
년만에 단일회사 체제로 되돌아 오게 됐다.

양 사는 합병선언과 함께 생산성및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각사 인력을 지금
보다 55%씩 감축, 총 8백명수준으로 맞추고 임금도 기본급 30%를 추가 삭감
할 방침이다.

대한 한국 두 회사는 이같은 내용의 경영정상화 계획을 지난 12일 금융당국
에 제출했다.

대한 한국보증보험은 오는12월 합병보증보험사 출범을 위해 빠른 시일내에
확대이사회를 갖고 이를 결정하기로 했다.

양 보증보험사의 대주주들은 보험감독원을 비롯 12개 손해보험사 6개 생명
보험사로 합병 결의에는 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험업계는 내다보고있다

대한 한국보증보험은 합병이후 대외 신인도를 되찾고 영업을 활성화하기 위
해선 보유하고 있는 미수채권을 성업공사가 적극 매입해주는 동시에 전체 매
출의 60%이상을 차지하는 사채보증 소액대출보증등 금융형 상품을 계속 취급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8월말현재 양사가 안고 있는 미수채권은 총 5조1백50억원에 달하고 있다.

올 4.4분기중 지급해야할 회사채 지급보증 대지급금만 6천억원을 웃도는 것
으로 추정된다.

노동조합을 중심으로한 양사 비상대책위원회는 합병과 관련, 경영상 어려움
을 극복하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고 받아들이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합병이후 일자리를 잃는 직원들을 위해 미수채권을 되찾는
구상전문회사인 채권추심업이나 신용정보업등 부대사업을 인가해줄 것으로
요구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감원 인력을 수용하겠다는 의도에서다. 송재조 기자 songja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