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학도 가르치고 취업도 시켜 주는" 어학원이 등장했다.

국내 학원중 처음으로 지난 7월 "일본무역 전문가과정"을 개설한
시사일본어학원.

현재 전체 수강생 5명중 3명은 3개월 기간의 강좌가 채 끝나기도 전에
취업이 확정됐다.

나머지 2명도 채용 예정업체의 반응이 좋아 이달안으로 모두 일자리를
찾을 전망이다.

수강생 대부분은 일본회사의 한국지사에 채용됐다.

이처럼 취업이 순조롭게 이뤄진데는 학원의 방침외에 강사인 정승일씨(45)
의 도움이 컸다.

정 강사는 일본에 봉제제품을 수출하는 소규모 무역업체의 사장.

정씨가 사업을 하면서 알게 된 일본회사 관계자들을 만나 수강생들의
취업을 적극 알선한게 주효한 것이다.

시사일본어학원은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이 강좌의 수강생에 한해서는
엄격한 자격요건을 적용하고 있다.

우선 일본어를 최소 5개월 이상 공부한 사람으로 제한하고 있다.

학원의 자체 시험도 통과해야 한다.

나이도 남자는 29세, 여자는 25세 미만으로 한정하고 있다.

단 창업을 원하는 수강생에게는 나이제한을 두지 않는다.

학력도 초대졸 이상이어야 한다.

이 학원의 이종권 교무처장은 "이 강좌의 수강생들을 1백% 취직시키는게
목표"라며 "오는 11월에는 이 강좌를 3개로 늘리고 강좌당 수강생도 30명
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류성 기자 sta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