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산책] (2) '홍동씨 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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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위에서는 자신감과 집중력이 요구된다.
무리하게 온그린을 시도하지 말고 그린 부근에 떨어뜨려 칩샷으로 바로
홀인시켜 노드로즈(No drawers)의 쾌감을 맛보는 것도 정신건강에 좋다.
그린 근처에서 칩샷한 볼이 그대로 홀인되는 것을 칩인이라고 한다.
이것은 마치 속곳을 안입은 여자의 감초전 온천수에 주상시를 담그는
기분과 일맥상통한다.
골프를 하러 갈 때 클럽과 볼을 지참하는 것이 필수적인데 남자골퍼들은
이와 동시에 주상시와 홍동씨 형제들을 꼭 지참하게 되어 있다.
해외에서 심리학을 전공한 어떤 젊은 부인이 행복한 부부생활의 비법에
대하여 쓴 글을 읽은 적이 있다.
그 내용을 소개해 보면 남편에게 어떤 부탁이 있거나 도움이 필요할 경우
남편의 바지주머니에 손을 슬쩍 집어넣어 홍동씨 형제를 쓰다듬어 본다고
한다.
축 늘어져 있으면 어려운 부탁이나 주문을 마음 놓고 하지만 오그라들어
착 달라붙어 있으면 가지가지 애교와 유모어로 남편의 기분을 전환시킨 후에
말을 꺼냈다고 한다.
심리학을 전공한 젊은 부인답게 두 형제의 생리를 잘 활용하는 기지를
발휘한 에피소드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린에 올라가면 멀쩡하게 잘하던 사람도 괜히 긴장하고 숨을 몰아쉬는
사람을 가끔 만나게 된다.
침실에서의 플레이에서도 꼭 같은 반응을 경험해본 사람은 많을 것이다.
인간의 심리와 정서상태를 알려주는 잣대라고 할 수 있는 두 형제의 상태를
점검해 보면 그날의 골프스코어와 상당한 연관이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기분이 느긋하고 안정된 상태에서 라운드를 하는 날에는 두 형제도 여유를
갖고 축 늘어져 있을 것이다.
홀 주인도 두 형제의 상태를 잘 확인하여 그날의 플레이가 재미있을지
아니면 실망스러울지 파악하고 플레이를 허용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심리상태가 불안하거나 긴장한 것으로 느껴지만 시간을 가지고 기다리는
여유를 터득해야 한다.
특히 점수를 결정적으로 좌우하는 퍼팅은 서두르지 말아야한다.
자신감을 가지고 정신을 집중하면 어떤자리에서도 볼이 홀 속으로 쏙쏙
빨려들어 갈 것이다.
장홍열 < 한국신용정보(주) 사장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6일자 ).
무리하게 온그린을 시도하지 말고 그린 부근에 떨어뜨려 칩샷으로 바로
홀인시켜 노드로즈(No drawers)의 쾌감을 맛보는 것도 정신건강에 좋다.
그린 근처에서 칩샷한 볼이 그대로 홀인되는 것을 칩인이라고 한다.
이것은 마치 속곳을 안입은 여자의 감초전 온천수에 주상시를 담그는
기분과 일맥상통한다.
골프를 하러 갈 때 클럽과 볼을 지참하는 것이 필수적인데 남자골퍼들은
이와 동시에 주상시와 홍동씨 형제들을 꼭 지참하게 되어 있다.
해외에서 심리학을 전공한 어떤 젊은 부인이 행복한 부부생활의 비법에
대하여 쓴 글을 읽은 적이 있다.
그 내용을 소개해 보면 남편에게 어떤 부탁이 있거나 도움이 필요할 경우
남편의 바지주머니에 손을 슬쩍 집어넣어 홍동씨 형제를 쓰다듬어 본다고
한다.
축 늘어져 있으면 어려운 부탁이나 주문을 마음 놓고 하지만 오그라들어
착 달라붙어 있으면 가지가지 애교와 유모어로 남편의 기분을 전환시킨 후에
말을 꺼냈다고 한다.
심리학을 전공한 젊은 부인답게 두 형제의 생리를 잘 활용하는 기지를
발휘한 에피소드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린에 올라가면 멀쩡하게 잘하던 사람도 괜히 긴장하고 숨을 몰아쉬는
사람을 가끔 만나게 된다.
침실에서의 플레이에서도 꼭 같은 반응을 경험해본 사람은 많을 것이다.
인간의 심리와 정서상태를 알려주는 잣대라고 할 수 있는 두 형제의 상태를
점검해 보면 그날의 골프스코어와 상당한 연관이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기분이 느긋하고 안정된 상태에서 라운드를 하는 날에는 두 형제도 여유를
갖고 축 늘어져 있을 것이다.
홀 주인도 두 형제의 상태를 잘 확인하여 그날의 플레이가 재미있을지
아니면 실망스러울지 파악하고 플레이를 허용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심리상태가 불안하거나 긴장한 것으로 느껴지만 시간을 가지고 기다리는
여유를 터득해야 한다.
특히 점수를 결정적으로 좌우하는 퍼팅은 서두르지 말아야한다.
자신감을 가지고 정신을 집중하면 어떤자리에서도 볼이 홀 속으로 쏙쏙
빨려들어 갈 것이다.
장홍열 < 한국신용정보(주) 사장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