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2일 1조원의 회사채를 발행하려던 삼성전자가 발행규모를 줄일 계
획이다.

삼성전자는 15일 현대증권에서 가진 회사채 발행 투자설명회에서 "최근
금리가 급상승해 이자부담이 커졌다"며 "회사채 발행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줄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자금팀 관계자는 "얼마를 줄일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줄
어든 규모만큼 다음달에 추가발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회사채 발행규모는 5천억원~8천억원 사이가 될 것
으로 보고 있다.

한 채권딜러는 "정부가 국공채의 원활한 소화를 위해 대규모 채권발행을
계획중인 기업에 자제를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1조원의 절반인 5천
억원과 이미 예약된 것으로 알려진 8천억원 사이에서 발행규모가 정해질 것
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