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는 그녀의 기질로 봐서 "분석->반성->극복"의 수순을 밟을 것이다.

"3연속더블보기와 오늘 트리플보기 등은 골프를 시작한 이래 처음이다.

이번주에 일어난 일은 되도록 빨리 잊고 부족했던 점을 분석, 다음대회에
대비하겠다.

투어에서는 항상 배우는 점이 많다.

이번 경험도 적응 과정으로 생각한다"

인터뷰 내용도 비슷한 맥락.

어떻든 상금왕이나 올해의 선수 경쟁자로서 소렌스탐 골프만은 깊이
연구해야 할 듯.

그녀를 이기지 못하면 절대 세계최강자가 될수 없다는게 이번대회의 가장
값진 가르침이다.

<>.박은 최종일 트리플 1개에 보기5, 버디5개를 기록했다.

스코어분포에 나타나듯 총체적 난국.

티샷은 연속 러프를 찾아들었고 그녀의 전형적 보기패턴대로 쇼트퍼팅도 부
진했다(총 퍼팅수 33번).

어떻든 그녀의 트리플보기는 흔치 않은 해프닝이라는 점에서 그 과정을
설명한다.

무대는 6번홀(파4-3백80야드).

드라이버샷은 오른쪽 러프로 휘었다.

세컨드샷은 생크가 나며 다시 페어웨이 오른쪽 워터해저드행.

1벌타를 먹고 드롭하고 친 4번째 샷은 나무가지에 맞고 떨어지며 다시 러프.

5온후 첫 퍼팅 거리는 1.8m.

그러나 더블보기 퍼팅은 홀 옆으로 흘러 간단히 트리플보기가 됐다.

< 김흥구 전문기자 hkgolf@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