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초 시세판에서 OB맥주 종목이 사라지고 대신 (주)두산이 신규 상장
된다.

14일 두산그룹은 9개 계열사 합병으로 재출범시킨 (주)두산의 주식을
다음달초 상장한다고 밝혔다.

(주)두산의 총발행주식수는 1천4백10만주(잠정)다.

합병으로 지난달 29일부터 거래중지된 두산상사 등 기존의 3개 상장사
주식을 갖고 있던 주주는 각각 (주)두산 신주를 교부받는다.

보통주 1주당 두산상사는 0.08612주, 두산백화는 0.33491주, 두산기계는
0.16984주의 비율로 (주)두산 신주를 교부받아 거래된다.

8개사의 합병주체인 OB맥주의 주식을 현재 소유하고 있는 주주는 다음달
(주)두산의 신주상장일에 맞춰 1대1의 비율로 OB맥주 주식을 (주)두산
신주로 교환받은 뒤 거래하게 된다.

두산그룹은 "합병에 따른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한 주주들에게 오는 21일
까지 3백38억원의 매수청구금을 지급한 뒤 새로운 주주명부를 이달말까지
확정, 신주교부 신청을 받는 등 상장절차를 밟아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두산그룹은 지난 1일 두산상사 두산기계 두산백화 등 3개 상장사와 두산
경월 등 5개 비상장사를 OB맥주(맥주사업부문제외)로 흡수 합병시켰으며
상호를 (주)두산으로 변경했다.

벨기에 인터브루사와의 합작회사로 출범한 OB맥주는 비상장 법인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 김홍열 기자 come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