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대통령은 "흔히 시간이 지나면 (개혁 의지가) 흐지부지될 것이라고
말하지만 정부는 절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며 지속적인 개혁 추진 의지를
재확인했다.

김 대통령은 12일 오전 청와대수석비서관회의에서 "기업과 정부는 개혁을
철저하고 신속하게 해나가야 국민의 비난과 원성을 받지 않는다는 점에서
운명공동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박지원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통령은 특히 "국민과 직접 접촉하는 일선 공무원들의 비리가 아직
척결되지 않아 국민들이 권력형 비리가 없어진 것까지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며 "국민이 몸으로 느낄 수 있도록 비리를 척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경제개혁의 성패는 정확성과 속도에 달려 있다"며 "기업이 개혁을
제대로 하도록 정부는 기업과 대화를 통해 확고한 태도를 보일 필요가 있다"
고 지적했다.

< 김수섭 기자 soosu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