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달호 국민은행장과 오세종 장기신용은행장은 합병선언후 가진 기자회견
에서 수익성이 떨어지는 자회사를 과감히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송 행장과 오 행장과의 일문일답.

-외자유치계획은.

"해외투자가들이 합병에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진행중인 협상도 상당한 진전을 보고 있다"

-정부지원 요청은.

"해외파트너가 확실히 정해질 때 정부와 정식 논의할 계획이다.

부실채권 매입이나 증자지원 등을 요청할 방침이다"

-직원 고용조정은.

"우량은행이 되기 위해선 희생이 불가피하다.

그러나 서로가 희생을 최소화하는 파트너여서 다행이다"

-합병발표가 전격적으로 이뤄졌는데.

"3개월전부터 협상을 시작했다.

탐색과정을 거친후 마지막 1주일간 협상이 급진전됐다.

합병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서로가 가장 좋은 상대방으로 결론내렸다"

-막판에 감독당국이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는데.

"의사소통에 문제가 다소 있었다.

그러나 감독당국은 기본적으론 매우 호의적인 자세를 갖고 있다"

-자회사 처리는.

"합병은행에 효자노릇을 할 것 같으면 살리고 그렇지 않으면 과감히 정리
하겠다"

< 이성태 기자 ste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