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가 승용차 내수판매에 이어 수출에서도 1위에 올라섰다.

대우자동차는 한국자동차공업협회의 자료를 인용, 지난 8월까지
32만5천9백47대를 수출해 현대자동차(28만4천8백78대)를 4만여대 차이로
앞서면서 수출부문 1위를 차지했다고 8일 발표했다.

대우는 특히 이같은 추세가 연말까지 지속될 경우 지난 76년 이후
22년만에 처음으로 자동차 수출실적에서 정상을 탈환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대우 관계자는 "지난 7월 서유럽 현지판매에 들어간 마티즈가 기대
이상의 선전을 하는데 힘입어 8월까지 수출 실적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2%나 증가했다"고 말했다.

또 대우차의 수출을 맡고 있는 (주)대우 자동차수출팀이 올해 수출
목표를 전년에 비해 40%이상 늘어난 60만대 이상으로 잡고 있어 정상
탈환의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설명이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장기간의 파업의 영향으로 지난 8월까지 수출물량이
전년 보다 19% 감소한 28만4천여대에 그쳤다.

< 윤성민 기자 smy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