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부가서비스가 단순해지고 있다.

이에따라 이동전화나 무선호출 가입자들은 원하는 정보서비스를 보다 빨리
찾아볼수 있게 된다.

이동전화와 무선호출 등 이동통신 사업자들은 인기가 없거나 내용이 비슷한
부가서비스에 대한 정리작업에 들어갔다.

사업자들은 또 부가서비스를 보다 손쉽게 이용할수 있도록 서비스를 체계화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사업자들이 경쟁적으로 내놓은 서비스 종류가 80개가 넘어 가입자들
에게 오히려 혼란을 주고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중복되는 서비스도 적지않아 통신망 운영에 부담이 되고 있는 점도 부가
서비스 정리의 한 요인이다.

SK텔레콤은 전체 42개 부가서비스 가운데 이용률이 0.2% 미만인 4-5개의
서비스를 없애기로 했다.

은행입출금통지 통화보류 통화전환 등이 그 대상이다.

또 정보를 찾아 들어가는 절차를 크게 줄이기로 했다.

음성사서함의 접속단계는 3개에서 1개로 줄어든다.

한솔PCS는 유사 서비스를 합치는 한편 가입자 계층별로 이용률이 높은
부가서비스들을 한데 묶어 패키지화하기로 했다.

우선 한솔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서비스와 정보제공업체(IP)에게 받는
서비스항목중 겹치는 증권 스포츠 운세 등의 정보는 합칠 예정이다.

또 학생용 유머형 여성용 등으로 서비스를 그룹화해 가입자가 보다 쉽게
찾아볼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국통신프리텔은 음성사서함의 메시지녹음과 연락번호 호출을 따로 나눠
접속시간을 3-5초 가량 줄였다.

또 중복 서비스를 통폐합하고 서비스를 패키지화해 접속단계를 줄일 계획
이다.

무선호출업체인 서울이동통신은 내달말까지 부가서비스 개편 작업을 끝낼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음성정보 서비스 이용실태 조사 결과 자주 이용되지 않는 "오늘
의 운세" 등을 이달부터 없애기로 했다.

또 고객들이 요청하는 새로운 서비스를 추가할 예정이다.

< 김철수 기자 kcso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