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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남미 환란 가시화' .. 브라질/베네수엘라 신용등급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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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남미의 상황이 악화일로다.

    주가와 통화가치가 연일 하락하며 중남미 전체가 환란의 불길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모습이다.

    자칫하다간 미국으로 번질 수도 있다는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콜롬비아가 화폐를 전격적으로 평가절하한 데 이어 2일에는 브라질과
    베네수엘라의 신용등급이 떨여졌다.

    특히 외환 보유고 7백억달러로 비교적 안정된 것으로 평가됐던 브라질의
    신용등급이 떨어지자 중남미 금융시장 전체가 큰 혼란에 빠져들었다.

    각국의 주가와 화폐가치는 이틀째 폭락세다.

    이에따라 중남미 각국 재무장관들은 3일 워싱턴에서 국제통화기금(IMF)과
    회생대책 숙의에 들어갔다.

    곧이어 중남미 정상들이 별도로 만나 긴급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미국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는 3일 브라질의 외환신용등급과 베네주엘라
    은행들의 신용등급을 떨어트렸다.

    부라질의 외환신용등급은 B1에서 B2로 낮추었다.

    무디스는 아시아와 러시아등에서 금융위기가 심화되면서 브라질이
    그 영향을 본격적으로 받기 시작했고 최근들어 외국인 투자자금이 급격히
    이탈하고 있어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베네수엘라 6개 은행에 대해서는 B2에서 Caa1으로 낮췄다.

    무디스는 아르헨티나의 신용등급도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전날 콜롬비아의 평가절하로 위기감이 고조된 가운데 무디스의 신용등급
    하향조치가 나오자 중남미 국가들의 주가와 화폐가치 등은 일제히 폭락세를
    보였다.

    브라질 주가는 3일 8.61%나 폭락하며 연중 최저치 기록을 경신했다.

    베네수엘라 주가도 전날보다 7.53%가 주저앉았다.

    칠레 멕시코 페루등의 주가도 2%이상씩 하락했다.

    통화가치도 급락, 멕시코 페소화는 달러당 10.13페소에 거래돼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다.

    2일 평가절하를 단행한 콜롬비아 페소화도 달러당 1천5백31페소로
    전날보다 8페소 떨어졌다.

    베네수엘라의 볼리바르화 역시 달러당 5백82.50볼리바드로 마감돼
    하락세를 이어갔다.

    중남미 재무장관들은 워싱턴에서 열린 IMF와의 긴급회담에서 "러시아
    사태가 갈수록 혼미를 더해가고 있어 중남미 지역의 상태가 호전될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다"며 "중남미 국가들이 아시아와 같은 외환위기로 빠지지않도록
    국제금융기관들이 적극적으로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열린 회담에는 카나다 재무장관이 참석했으며 4일 회의에는
    로버트 루빈 미국재무장관도 합류했다.

    루빈장관은 중남미 사태와 관련, "중남미는 미국의 수출물량중 20%를
    소화하는 매우 중요한 지역"이라고 전제하고 "중남미 지역의 경제회복과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시아위기 영향등으로 원자재수출이 줄어드는등 경제 펀더맨털
    자체가 약화돼 있는 상태여서 국제금융기관의 자금지원이 있더라도 눈에
    띄게 회생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 조주현 기자 for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5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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