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북한이 미사일 공격을 감행할 경우 북한의 미사일 발사기지를
공격할 수 있다고 누카가 후쿠시로(액하복지랑)일본 방위청장관이 4일
경고했다.

누카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본의 "평화헌법"은 자국이 공격
을 받을 경우 보복하는 것을 막고 있지 않다며 "가만히 앉아 죽음을
기다리지 않고 자위권을 발동하는 방식이 허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고무라 마사히코(고촌정언)외상은 북한이 2차 탄도미사일을 발사한다
면 식량지원 중단,경수로분담안 서명보류 등 기존의 제재조치에 이어
추가 제재조치를 취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와관련,일본을 방문중인 홍순영(홍순영)외교통상장관은 이날 오부치
게이조(소연혜삼)총리를 예방한 자리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문제에
대해 한.미.일 3국이 유엔총회때 외무장관 회담을 갖고 구체적인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는 방침을 확인했다.

한편 미국과 북한은 4일(한국시간)뉴욕에서 제5차 고위급회담을 열고
핵동결협정 이행과 미.북 미사일회담,한반도 4자회담 재개 등 현안을
논의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해 합의도출에 실패했다.

도쿄=김경식 특파원 kimks@dc4.so-net.ne.jp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