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드콤(회장 김영수)이 이달부터 디지털 세트톱박스와 위성 방송.인
터넷사업의 핵심부품인 제한수신시스템(암호해독장치) 및 MPEC 인코더
생산을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이들 첨단 제품은 일부 저가품 생산라인의 중국 현지법인 이전으로
여유공간이 있는 안산공장에서 생산된다.

디지털 세트톱박스의 경우 이미 수주를 확보한 중국과 유럽등에
1천만달러어치 이상 팔려나갈 전망이다.

김영수 회장은 "위성 관련 신기술 확보를 위해 지난해말 인수한 엔지
니어링 벤처기업 IST사를 통해 매달 1억원 이상의 연구개발비를 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케드콤은 중국공장에서 전동타자기 아날로그 세트톱박스 등 기
존 아이템외에 VTR 모니터 등 사출물을 새로 생산,올해 매출을 4천
2백만달러로 지난해(2천5백만달러)보다 대폭 늘릴 계획이다.

이 회사의 올상반기 매출은 3백6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82.3%
늘어났으며 신규 사업의 본격화로 연말까지 1천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
으로 회사측은 내다봤다.

문병환 기자 moo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