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유통부문(대표 이승한)이 내년 1월 부산에 할인점 홈플러스
2호점을 오픈하고 2000년까지 점포수를 10개 이상으로 늘리는 등 다점포체제
구축을 적극 추진한다.

또 내년 하반기중 수원의 조원과 영통지구에도 대형매장을 건립, 수도권시장
공략활동을 본격화한다.

삼성물산 유통부문은 내년 1월 부산 사상공단내에 매장면적 3천1백50평
규모의 홈플러스 2호점인 사상점을 오픈키로 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

또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들어서는 김포와 수원에도 점포를 열어 대형유통
업체들과의 수도권지역 상권싸움에 본격 참여한다고 덧붙였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2005년까지 전국적으로 30여개의 점포를 확보해
유통업계 선두그룹에 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홈플러스만을 위한 상품개발팀을 별도 운영하고 점장 교육시스템을
새로 도입하는 등 할인점 사업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고 덧붙였다.

한편 4일로 개점 1주년을 맞는 홈플러스 1호점(대구점)은 8월 한달동안
일평균 6억5천만원의 매출을 올리는등 고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대구점의 도성환 점장은 "올해 총 2천1백억원의 매출에 80억원의 당기순이익
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대구점의 성공은 할인점이면서도 백화점 수준의 고품질서비스를
펼친데다 향토기업을 육성하려는 지역주민들의 호응이 잘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김도경 기자 infof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