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세의 젊은 여사장이 명퇴 및 벤처시대에 걸맞는 신 사업을 성공적으로
펼쳐 화제다.

주인공은 인터링크비지니스프라자의 최정아 사장.

최 사장은 최근 자본금 5억원의 DBM코리아란 아웃플레이스먼트 회사를
차렸다.

아웃플레이스먼트란 근로자 재취업을 위한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선진국에서는 보편화돼 있는 전문 컨설팅업이나 국내에서는 최근
노동시장의 변화에 따라 각광을 받기 시작한 업종이다.

DBM코리아의 주요 주주는 휴먼써어치와 미국 DBM.

DBM은 세계 35개국에 지사를 두고있는 세계 최대의 아웃플레이스먼트
회사로 국내 대형 컨설팅기관들의 손길을 뿌리치고 인터링크와 합쳤다.

최 사장의 사업경력을 높이 평가했다는 후문이다.

최 사장은 지난 94년부터 헤드헌팅업체인 휴먼써어치를 경영, 이의
성공을 바탕으로 지난해 4월 창업지원센터인 인터링크비지니스프라자를
설립했다.

이 센터에서는 현재 26개 국내외 회사 및 예비 창업자들이 사업채비를
갖추고 있다.

최근에는 해외 정보수집 및 교류를 위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사무실을
오픈하기도 했다.

인력배치 및 창업보육의 경험을 기초로 보다 전문성을 요하는
아웃플레이스먼트 사업에 뛰어든 것이다.

DBM코리아는 서울 삼성동 포스코센터 맞은 편 경암빌딩에 3백여평 규모의
사무실을 마련, 다음달부터 업무에 들어갔다.

지사장에는 포스코경영연구소 마케팅실장을 역임한 김규동 박사가
선임됐고 조동성 서울대 교수를 비롯한 학계 업계 관계자들이 자문역에
위촉될 예정.

사무실내에 회의실 교육장 비디오룸 등을 마련, 감원 대상자등을
재취업시키기 위해 필요한 상담.교육과정을 거친 후 구직으로 이어지는
전 과정에 대한 컨설팅서비스를 제공한다.

창업 희망자에게는 그에 맞는 교육 컨설팅을 실시할 계획이다.

최 사장은 "기업으로서는 아웃플레이스먼트를 통해 해고당하는 당사자들의
충격을 최소화할수 있을 뿐아니라 회사 이미지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며
이미 대기업들의 의뢰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02)555-5105

< 문병환 기자 m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