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달반동안 미국주가 폭락으로 미국 갑부들이 엄청난 손실을 입었다.

AP통신에 따르면 버크셔 헤더웨위의 회장인 워렌 버핏이 소유한 주식은
무려 67억4천만달러나 하락, 가장 큰 손실을 보았다.

또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회장은 42억7천만달러, 나이키의 필
나이트회장은 15억2천만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이밖에 타임워너의 테드 터너부회장과 델 컴퓨터의 마이클 델회장도
주가하락으로 각각 10억달러 정도씩 재산이 감소한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워렌 버핏의 경우는 작년 7월부터 올 1월 사이에 은을 집중매입해
두었으나 은값마저 온스당 7.5달러에서 4.7달러로 폭락, 이중의 손실을
입었다.

한편 경제분석기관인 윌셔 어소시에이츠는 다우존스지수가 사상최고치
(9337.98)를 기록했던 지난 7월17일의 상장주식 시가총액이 10조달러였으나
8월31일의 대폭락으로 8조달러로 줄었다고 집계했다.

주식투자자들이 지난 달포사이에 약 2조달러의 손실을 입었다는 것이다.

< 임혁 기자 limhyuc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