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특수2부(김인호 부장검사)는 1일 (주)해태제과 박인배(54)사장이
한국부동산신탁으로부터 특혜대출 등을 받는 과정에서 한부신 간부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특경가법상 배임증재)를 잡고 박사장을 출국금지 조치하는
한편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검찰에 따르면 박사장은 지난 95년 9월 최영환(51.구속)해태제과 건설
사업부 부장을 통해 한부신이 추진중이던 분당터미널 신축공사와 관련,
자사를 시공업체로 선정하고 무담보로 공사선급금 3백32억원을 지급하는 등
각종 편의를 제공한 대가로 여영종(42.구속) 전 한부신 개발부장에게 두차례
에 걸쳐 4천만원을 건넨 혐의다.

검찰은 최씨가 당초 박사장으로부터 9천만원의 로비자금을 받은 사실을
확인,나머지 돈의 행방을 추적중이다.

< 이심기 기자 sg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