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용외환보유액이 4백10억달러를 넘어 국제통화기금(IMF)과 합의한 연말
목표치(4백10억달러)를 4개월 앞당겨 달성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말 현재 가용외환보유액은 4백13억5천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발표했다.

이는 IMF와 합의한 연말 목표치 4백10억달러보다 3억5천만달러 많은 것이다.

또 9월말 목표치(3백40억달러)에 비해선 73억5천만달러나 초과한 수준이다.

가용외환보유액은 지난해말 88억7천만달러에 불과했으나 올들어 8개월동안
3백24억8천만달러 증가했다.

구체적인 증가요인은 <>외화표시 외국환평형기금 채권 발행 39억2천만달러
<>IMF 등 국제금융기구 지원금 82억1천만달러 <>금융기관 외채상환 지원
자금 회수 1백67억3천만달러 <>금수출대금 19억9천만달러 <>기타 운용수익
54억9천만달러 등이다.

한은은 이중 38억6천만달러를 만기도래한 선물환을 결제하는데 사용했을뿐
나머지는 보유액으로 비축했다.

지난달말 현재 금융기관 해외지점에 예치한 돈까지를 포함한 외환보유액은
4백50억9천만달러에 달하고 있다.

외환보유액은 작년말(2백4억1천만달러)에 비해 2백26억8천만달러 증가했다.

한은은 지난달중 금융기관으로부터 13억2천만달러를 회수했다.

또 만기도래한 선물환 1억3천만달러를 결제했다.

이로써 미결제 선물환잔액은 19억9천만달러로 감소했다.

< 하영춘 기자 hayo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