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파업등 영향 지난달 차판매 30%격감 현대자동차의 파업
사태로 지난 8월 국내자동차 업계의 판매는 내수와 수출 모두 전달에
비해 30% 가까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대우.기아.삼성자동차등 완성차 4사의 지난달 판매 실적 마감
결과 내수판매는 4만5천1백14대로 지난 7월의 6만3천9백11대에 비해
29.4% 떨어졌다.
수출도 8만2천4백9대로 전달의 11만4천9백11대 보다 28.8% 줄었다.

이같이 지난달 국내 자동차 업계의 판매가 부진한 것은 정리해고를
둘러싼 현대자동차의 장기 파업으로 생산및 판매에 큰 차질을 빚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의 8월 내수및 수출실적은 각각 6천9백57대와 3천9백대로 전달
보다 무려 66.7%,74.1%씩 급감했다.

또 대우(1만6천9백57대)와 삼성(6천43대)도 7월에 비해 내수판매가
각각 14.3%와 25.9%씩 감소했다.

반면 기아자동차는 크레도스 와 카니발등의 호조로 내수 시장에서
1만5천1백57대를 팔아 올들어 이 회사의 월간 최다 판매기록을 세웠다.

윤성민 기자 smyoo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