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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경련 태스크포스 회의] '6대이하 대기업그룹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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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대그룹들이 7개 업종에 대한 구조조정안에 합의한데 대해 6대 이하 대기업
    그룹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대부분 업체들이 상위권 그룹의 구조조정이 가닥을 잡은데 대해 "이제
    구조조정에 숨통이 틔이게 됐다"며 반기고 있다.

    그동안 "기업구조개혁이 미진하다"는 여론의 비판에서 벗어나게 됐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구조조정 대상 업종에 거명된 계열사를 갖고 있는 업체들은 참여도
    못한채 불이익을 받게 됐다며 불쾌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현대석유화학과 삼성종합화학이 입주해 있는 대산단지 구조조정안이
    합의된데 대해 대림산업 호남석유화학 한화종합화학 대한유화 등 업체들은
    정부가 대산단지를 지원해줄 경우 "유화업계에 공룡이 나타난다"며 반발하고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대산단지에 단일법인이 생기면 에틸렌 생산기준 연
    1백50만t이 넘는 대형업체가 탄생하게 된다"며 "기존 업체들의 시장지배력은
    크게 약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대산 다음에는 울산, 여천이란 설이 업계에 퍼져 있다"며
    "무조건 통합이 좋다는 발상은 곤란하다"고 산자부의 개입을 경계하는
    눈치였다.

    항공산업과 철도차량의 구조조정에서 소외된 한진그룹의 경우도 불만섞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대한항공이 이제 막 수익을 내기 시작했는데 단일법인으로
    만들어 지분 참여를 하라는 것은 불공정하다"고 말했다.

    그는 "단일법인에 정부지원이 뒤따를텐데 그렇게 되면 경쟁 자체가
    어려워진다"고 덧붙였다.

    한진의 또 다른 관계자는 "만약 자산평가를 거쳐 지분을 배분한다면 그동안
    적정규모로 내실경영을 추구한 대한항공은 현금을 출자해야 하는 꼴이 생길
    수도 있다"고 꼬집었다.

    정유업계의 구조조정에서 빠져있는 쌍용정유와 한화에너지도 향후 5대그룹
    이 마련할 단일안에 긴장하고 있다.

    쌍용정유 관계자는 "합의안이 나와봐야 알겠지만 특정 업체를 키워 주는
    방향이 돼선 곤란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화에너지 관계자는 "자금난을 겪고 있다고 무조건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
    시켜선 곤란하다"고 말했다.

    이밖에 대부분의 업체들은 정부가 5대그룹의 구조조정안이 발표된 이후에는
    하위권 그룹에도 "자율 구조조정"을 압박할 가능성이 높다며 긴장하고 있다.

    전경련 관계자는 "이제 정부가 얼마나 기업 구조조정을 지원해줄 것인가가
    과제로 남았다"며 "지원 정도에 따라 기업 구조조정의 가속화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 권영설 기자 yskw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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