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31일 낮 12시7분께 동해상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 동북아에 긴장
국면이 조성되고 있다.

특히 일본정부는 이에 강력히 항의, 대북 경수로 사업비 분담합의에
서명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혀 경수로 사업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자위대도 경계상태에 들어갔다.

미 국방부의 짐 카우트 대변인도 "미사일 발사가 있었다는 것을 확인했다"
면서 "국방부는 이를 심각한 사태 발전으로 간주한다"고 밝혔다.

통일부당국자는 이날 "외신 보도 등으로 미뤄볼 때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은 실험용으로 사정거리 1천3백80km의 노동2호(일명 대포동 1호)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개발 동향과 관련해 일본정부와 긴밀히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며 "실험발사가 향후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해서도 다각적으로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방부는 이 탄도 미사일이 일본 동북해역(북위 40도 11분, 동경
1백47도 50분)인 태평양상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 김용준 기자 juny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