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도 끝나고 피부는 여름동안 자외선을 받아 꺼칠꺼칠해져 있다.

강한 자외선은 기미 주근깨 잡티 같은 색소성 피부질환을 촉진한다.

이밖에 백내장 일광화상 피부암 피부광노화 광과민성질환 돌연변이를
유발한다.

자외선A는 살갗을 검게하고 자외선B는 일광화상 피부암 피부광노화의
주범이다.

따라서 여름엔 자외선 차단제를 꾸준히 발라 피부손상을 막아 줘야 한다.

찬 우유나 신선한 과일 팩으로 피부를 진정시켜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특히 일광화상을 입었을 경우 차가운 물이나 우유로 20분씩 하루에 3~4회
습포해주면 좋다.

백반을 물에 녹여 0.3% 용액을 만들어 냉찜질해 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일단 생긴 기미나 주근깨는 뿌리 뽑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적절히 치료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하면 충분히 호전시킬수 있다.

화학적 박피술, 레이저치료, 초음파치료, 전기영동 등의 치료법이 있다.

화학적 박피술은 인체에 해가 없는 약품을 잡티부위에 발라 살짝 벗겨내는
것이고 레이저치료는 멜라닌 색소만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특수한 광선을
쏘여 색소를 제거하는 방법이다.

초음파나 전기영동법은 색소생성을 억제하는 약품을 초음파나 전기를
이용해 국소적으로 주입하는 방법이다.

이는 최근에 사용되는 방법으로서 레이저치료처럼 딱지가 생기지 않은게
장점이다.

단 여러번 반복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단점이 있다.

나이가 들어 늘어나는 잡티는 주근깨와 달리 유전적 요인이 없어 적절한
치료법으로 잘 제거하면 거의 재발되지 않는다.

어느 경우든 수술후에 수분공급 자외선차단 등 꾸준한 피부관리가 필수적
이다.

지혜구 < 이지함 피부과 원장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