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가 이은호씨, 4번째 개인전 가져 .. 반구상작품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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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한국화가 이은호씨가 9월2일부터 8일까지 서울 종로구 공평동
공평아트센터(733-9512)에서 4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이씨는 지난 88년과 91~93년 대한민국 미술대전에서 잇따라 특선을 한데
이어 97년 미술대전에선 우수상을 수상, 공식무대에서 역량을 인정받은 작가.
초기에 유려하고 힘있는 필선과 깊이 있는 색채의 인물구상작품을 발표하던
이씨는 근래에 와서 보다 분방한 조형의지가 엿보이는 반구상 계열로 작품
방향을 바꿨다.
과거 화면에 나타났던 뚜렷한 선과 색이 보다 자유로워졌고 화면 이미지
역시 구체성을 벗어나 해체되는 경향을 보여준다.
요즘 작품에도 여성누드나 꽃같은 구체적 대상이 등장하고는 있으나 그
대상들은 화면속에서 하나의 조형요소로 작용할 뿐이다.
작가의 관심은 누드나 꽃의 심미적 내용보다는 자유로운 조형적 실험에
집중돼 있다.
이번 전시에서도 이같은 조형의지를 볼 수 있는 반구상계열의 작품들을
발표한다.
출품작은 모두 30여점.
1백~5백호 크기의 대작 15점과 10~30호 크기의 소품 15점을 내놓는다.
생성과 소멸, 출생과 죽음을 지켜보면서 느낀 "자연의 순환"을 주제로 그린
작품들이다.
이씨는 "지난 3년여동안 한 남자의 아내와 한 아기의 엄마가 됐고, 할머니를
잃는 등 큰 변화를 겪었다"면서 "이같은 변화를 통해 나름대로 체득하게 된
삶의 순리를 작품속에 표현해 보려 했다"고 말했다.
< 이정환 기자 jh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31일자 ).
공평아트센터(733-9512)에서 4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이씨는 지난 88년과 91~93년 대한민국 미술대전에서 잇따라 특선을 한데
이어 97년 미술대전에선 우수상을 수상, 공식무대에서 역량을 인정받은 작가.
초기에 유려하고 힘있는 필선과 깊이 있는 색채의 인물구상작품을 발표하던
이씨는 근래에 와서 보다 분방한 조형의지가 엿보이는 반구상 계열로 작품
방향을 바꿨다.
과거 화면에 나타났던 뚜렷한 선과 색이 보다 자유로워졌고 화면 이미지
역시 구체성을 벗어나 해체되는 경향을 보여준다.
요즘 작품에도 여성누드나 꽃같은 구체적 대상이 등장하고는 있으나 그
대상들은 화면속에서 하나의 조형요소로 작용할 뿐이다.
작가의 관심은 누드나 꽃의 심미적 내용보다는 자유로운 조형적 실험에
집중돼 있다.
이번 전시에서도 이같은 조형의지를 볼 수 있는 반구상계열의 작품들을
발표한다.
출품작은 모두 30여점.
1백~5백호 크기의 대작 15점과 10~30호 크기의 소품 15점을 내놓는다.
생성과 소멸, 출생과 죽음을 지켜보면서 느낀 "자연의 순환"을 주제로 그린
작품들이다.
이씨는 "지난 3년여동안 한 남자의 아내와 한 아기의 엄마가 됐고, 할머니를
잃는 등 큰 변화를 겪었다"면서 "이같은 변화를 통해 나름대로 체득하게 된
삶의 순리를 작품속에 표현해 보려 했다"고 말했다.
< 이정환 기자 jh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