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사태이후 세계경제가 공황으로 치달을 것이란 비관론이 증시를
압박했다.
외평채 가격이 사상최저치로 폭락하고 있다는 소식도 투자심리를 극도로
위축시켰다.
향후 외국인 움직임을 가늠할 기아차.아시아차의 국제입찰이 유찰될
가능성이 제기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그 결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4.53포인트 내린 304.79에 마감됐다.
대형주가 약세를 보였으나 개인들의 매수세가 활발한 개별재료종목은 큰
폭으로 올랐다.
<> 장중동향 =5포인트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프로그램매수세(선물매도,
현물매수)가 소폭 유입되면서 상승을 시도했다.
중반이후 기아차 입찰이 유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자 실망매물이
나오면서 다시 낙폭이 커졌다.
<> 특징주 =금강산관광 공동추진이란 재료를 가진 한진.통일그룹주가
전날에 이어 강세를 보였다.
통일중공업은 거래량 1위에 랭크되면서 이틀째 상한가였다.
합병협상이 타결된 것으로 전해진 하나은행과 보람은행은 큰 폭의 상승세로
돌아섰다.
해외전환사채 발행을 검토중인 흥창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주가가 저평가된 저PBR(주가순자산비율)종목으로 꼽힌 대한펄프 금호케미칼
아세아제지 삼영모방등도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 장진모 기자 j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