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28일 김수중(김수중) 부사장(국내영업본부장)을 총괄
및 국내부문 사장으로,이유일(이유일) 부사장(기획본부장)을 해외부문
사장으로 각각 승진 발령했다.

박병재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현대자동차는 IMF 위기를 극복하고 노사분규로 흐트러진 경영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29일부터 해외와 국내를 나눠 각 부문별 사장제도를 실시
키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는 새로운 경영체제로 극심한 내수시장 위축상황을 극복하고 수출
강화를 통해 안정적 경영여건을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수중 총괄 및 국내부문 사장은 한양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금강
슬래트를 거쳐 현대자동차에 입사,울산공장장과 국내영업본부장을 역임
했다.그동안 노사문제 해결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아왔다는 평이다.

이유일 해외부문 사장은 연세대 법대 출신으로 현대자동차 총무부장을
거쳐 미국 캐나다 등지에서 10년이상 근무한 해외통이다.

현대자동차 미국법인인 HMA 사장을 역임한뒤 지난 97년 귀국,기획본부장을
맡아왔다.

현대는 곧 후속 임원인사와 함께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개편에서는 내수침체를 타개하고 미국 등 선진국 시장을 효율적으로
공략할 수 있도록 국내외 판매조직을 전면 재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영업지원 부서도 정비할 계획이라고 이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김정호 기자 jhkim@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