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과 중소기업은행이 중소기업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

산업은행은 27일 중소기업에 2조4천억원을 지원하는등 중소기업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대책을 마련했다고 발표했다.

산은은 우선 올하반기 2조4천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특별프로그램을 마련
해 운영하고 대출금출자전환 5백억원,전환사채(CB) 인수자금 1천5백억원
등 직접투자 활성화를 위해 2천3백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중소기업의 시설자금에 대해서는 대기업보다 금리를 1.5%포인트를 낮
춰주기로 했다.

산은은 이와함께 회생가능한 중소기업에 대해 부채구조조정과 대출금 출
자전환등으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강력히 추진하는 한편 올해말까지
부총재와 여신담당임원 등으로 구성되는 "중소기업 특별여신 심의위원회"
를 설치해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소기업은행도 이날 3천5백여개 기업이 입주해있는 반월 시화공단지구에
"금융지원센터"를 설치,거래기업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반월 시화공단에 소재한 10개점포를 한데 묶어 한 점포를 지
구모점으로 지정하고 모점장의 여신전결권을 이사수준으로 확대하는 한편
전문심사역을 주축으로 "중소기업 특별지원팀"을 구성,여신심사 시간을 대
폭 단축하기로 했다.

허귀식 기자 window@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