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전화선을 통해 전화와 함께 인터넷등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종전보다 1
백배나 빨리 이용할수 있는 초고속 디지털 가입자망(ADSL) 서비스가 내달 1
일 처음 선보인다.

한국통신은 서울 영동전화국과 부산 연산전화국에 ADSL망을 구축, 9월1일부
터 이들 지역의 1천가구를 대상으로 초고속 인터넷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제공
한다고 27일 밝혔다.

ADSL은 데이터통신과 음성을 동시에 수용할수 있는 모뎀을 기존 구리 전화
선에 장착해 전화통화중에도 1초당 최대 50만자(신문 32면) 분량의 데이터를
전송할수 있는 첨단 기술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광케이블 설치등 별도의 설비투자를 하지 않고도 기존
전화선으로 원격교육 주문형비디오(VOD) 전자상거래등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8 Mbps의 초고속으로 이용할수 있어 초고속 가입자망 구축을 앞당길수 있게
된다.

한국통신은 연내에 콘텐츠 개발업체와 제휴, 인터넷만으로 제한돼 있는 서
비스의 내용을 다양화한뒤 내년 1월부터 서비스를 상용화하고 오는 2002년부
터는 전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문희수 기자 mhs@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