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마이크로소프트(한국MS)는 조합형 한글 1만1천1백72자를 입력할 수 있
는 "한글워드 2000"을 내년 3월 내놓기로 했다.

한국MS의 김재민사장은 27일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가표준인 유
니코드버전2.0에 따른 문서처리 소프트웨어를 내년3월 발표할 예정"이라며 "
전세계 워드와 연계해 한글의 세계화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제품은 조합형 한글 1만1천1백72자를 모두 처리할 수 있고 1백30만자의
고어와 2만자의 한자를 입력하는 기능을 갖추게 된다.

기존의 한글워드97에선 한글 2천3백50자와 한자 4천8백88자만 처리할 수 있
었고 고어처리기능이 없었다.

워드2000은 또 전세계 40여개 언어와 호환성을 지니며 메뉴 및 도움말 화면
에서 다국어를 표현할 수 있게 된다.

인터넷 환경과 같은 디자인의 대화상자를 통해 전자결재 및 지식관리시스템
과 손쉽게 연동되고 워드작업에서 인터넷작업으로 자유롭게 넘어갈 수 있도
록 꾸며질 예정이다.

MS관계자는 새 제품의 시장평균가격이 한글워드97과 같은 5만원(학생용 3만
원)선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희식 기자 hssoh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