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는 압축천연가스(CNG) 차량을 대만에 수출한다고 26일
발표했다.

대만 타이베이에서 오는 12월부터 시내버스로 시범운행될 차량으로
대우는 타이베이시 정부가 실시한 입찰에서 일본의 이스즈를 제치고
대당 10만달러에 낙찰을 받았다.

대우는 이번에 2대를 수출하나 곧 타이페이시가 추가 입찰을 통해
60대를 구매할 계획인데다 매년 1천5백~2천대의 기존 버스를 CNG버스로
교체할 예정이어서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됐다고 밝혔다.

CNG버스는 압축천연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엔진을 탑재한 버스다.
대우 CNG 엔진은 기존 디젤엔진에 비해 질소산화물은 67%만 배출되며
소음도 2~3데시벨(dB)정도 낮다. 1회 충전으로 3백60~4백km 를 달릴 수
있다.

김정호 기자 jhkim@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