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현 SK 회장겸 전경련 회장이 26일 오전 7시40분 서울 광진구 광장
동 워커힐아파트 자택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69세.

지난해 6월 미국에서 폐암수술을 받았던 최 회장은 이날 오전 병세가
악화돼 서울대병원을 다녀온 뒤 자택에서 타계했다.

지난 29년 경기 수원시에서 출생한 고 최회장은 그룹 창립자인
형 종건(73년 작고)의 뒤를 이어 지난 73년 회장직에 올라 지금까지
그룹을 이끌어 왔으며 93년부터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직을 맡아왔다.

최근에는 건강악화로 매주 화요일 한차례만 그룹 사장단회의격인
수펙스추구협의회 참석을 위해 회사에 출근했으며 나머지 시간은 주로
단전호흡책 집필에 몰두해왔다.

유족으로는 장남 태원씨(38.SK 대표이사 부사장)와 차남 재원씨(35.
SKC 상무), 딸 기원씨(34)가 있고 며느리 노소영씨 (노태우 전대통령의
딸)와 채서영씨, 사위 김준일씨(대한텔레콤 상무)가 있다.

부인 박계희 여사는 작년 6월 미국에서 별세했다.

빈소는 워커힐호텔

*(02)450- 4931~40.

장례는 회사장이며 발인은 30일 오전.장지는 수원 가족묘지다.

최완수 기자 wansoo@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