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짚모자는 겨울에 사라"

현대증권은 24일 "다시 태동하는 주식시장"이라는 분석자료에서 "지금
주가는 역사적 저점을 막 통과하고 있는 단계"라고 밝혔다.

현대는 우선 GDP(국내총생산)수준에 비해 국내 주가가 크게 저평가돼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7월 현재 시장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이 9.7배로 일본 43.2배, 대만
34.3배, 태국 37.4배 등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는 것.

게다가 경기선행지수로 볼때 올하반기가 경기바닥권을 형성할 것으로
보여 주가도 바닥권에 도달했다고 분석했다.

지수바닥권에서 나타나고 있는 징후들로는 공황론 등 극단적이며 비관적인
장세전망이 득세하고 있다는 점과 지수반등이 계속 무산되고 새로운 제도와
시스템에 대한 갈망이 많다는 것을 꼽았다.

이에따라 엘리어트 파동이론의 기술적 분석상, 지난 6월17일의 주가 277선이
역사적인 저점이며 약3~5년후 2,000~3,000선까지 주가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구조조정을 통해 오는 99년부터 국내 경제가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원.달러환율과 시중금리도 안정세를 보여 증시외부환경이 호전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 김홍열 기자 come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