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홍 한국투신 주식운용역의 쾌속질주가 지속되고 있다.

22일 현재 조 운용역의 누적수익률은 3백7.31%.

지난 3월2일 한경스타워즈 출발 총성이 울린후 약 6개월만이다.

그는 "첫 매매 때부터 장을 비관적으로 내다봤다"며 "침체장에 걸맞는
전략을 철저히 실천한게 주효했다"고 말했다.

매입한 종목은 짧게 보유하고 기술적 반등을 이용, 차곡차곡 수익률을 쌓는
전략이 적중했다는 설명이다.

조 운용역은 "경제상황 등에 비추어 우량주 불량주 가릴 것없이 오래들고
있다가는 수익률 내기가 힘든 장세였다"며 "재무구조가 탄탄한 종목을
중심으로 단기매매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매매전략을 수정했다고 귀띔했다.

주가가 300선을 지지선으로 삼고 있어 큰폭의 하락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상승추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단기매매전략에서 탈피, 중장기 매매전략을 세워놓은 이유다.

이런 전략은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사들인 국민은행 삼성화재 삼영전자
SJM등 4개 종목에서 잘 드러난다.

그는 "이들 종목을 중장기 포트폴리오 구성차원에서 매수했다"며 "일정
수익률이 나면 매도했다가 다시 재매수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파죽지세의 조 운용역에 누가 브레이크를 걸수 있을지도 관심사.

올해 장 마감 때까지는 아직 넉달정도가 남아 있다.

국민투신의 안영회 주식운용역(누적수익률 44.88%) 대한투신의 김해동
주식운용역(29.32%) LG증권의 조규원 주식운용팀장(20.08%) 현대증권의
김임규 반포지점과장(14.60%)이 절치부심하고 있다.

대역전 드라마를 엮어내기 위해 고삐를 다잡는 이들의 분투가 기대된다.

< 김홍열 기자 comeon@ >

[[ 한경스타워즈 지난주 수익률 순위 ]] (단위 : %)

<> 1위

<>참가자 : 조재홍(한국투신)
<>수익률 : 2.92
<>누적수익률(3월2일부터) : 307.31

<> 2위

<>참가자 : 구기문(삼성투신)
<>수익률 : 1.86
<>누적수익률(3월2일부터) : -48.26

<> 3위

<>참가자 : 안영회(국민투신)
<>수익률 : 0.54
<>누적수익률(3월2일부터) : 44.88

<> 4위

<>참가자 : 김진혁(쌍용증권)
<>수익률 : 0.30
<>누적수익률(3월2일부터) : 8.91

<> 5위

<>참가자 : 김해동(대한투신)
<>수익률 : 0.00
<>누적수익률(3월2일부터) : 29.32

<> 5위

<>참가자 : 김임규(현대증권)
<>수익률 : 0.00
<>누적수익률(3월2일부터) : 14.60

<> 7위

<>참가자 : 최승용(대우증권)
<>수익률 : -0.45
<>누적수익률(3월2일부터) : -14.35

<> 8위

<>참가자 : 박형근(대신증권)
<>수익률 : -0.54
<>누적수익률(3월2일부터) : -31.45

<> 9위

<>참가자 : 조규원(LG증권)
<>수익률 : -4.72
<>누적수익률(3월2일부터) : 20.08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