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관리기금은 24일 전남 순천의 올리브상호신용금고에 대해 경영관리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이 금고의 예금주들은 이날부터 경영관리가 끝날 때까지 약 2~3
개월간 예금을 찾지 못하게 됐다.

관리기금은 올리브금고가 예금인출 요구가 크게 늘어나면서 "지급불능"상
태에 이르렀으며 통상적인 방법으로는 정상화가 힘들다고 판단돼 이같이 결
정했다고 밝혔다.

올리브금고는 같은 지역(광주 전남)에서 영업해 온 한남투자신탁증권이
이달 초 영업정지된 이후 예금인출사태에 시달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기금은 이날 양종태 전무 등 5명으로 관리인단을 구성했으며 자산 부채등
에 대한 실사를 거쳐 이 금고의 처리방침을 결정할 방침이다.

지난해 순천상호신용금고(전남 순천)와 한흥상호신용금고(광주)의 합병으
로 탄생한 올리브금고는 지난 21일 현재 여수신규모가 각각 1천3백72억과
1천4백7억원이며 순천과 광주 등에 3개 영업점을 갖고 있는 중형금고다.

김인식 기자 sskiss@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