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만한 크기의 휴대용PC에서 실제상황과 똑같이 골프를 즐길 수 있는
국산 게임프로그램이 개발돼 해외시장에 진출했다.

인터넷업체인 지오인터랙티브는 지난 7월 윈도CE용 스포츠 시뮬레이션게임인
"팜골프"를 개발해 일본 카시오사, 미국 모빌소프트사 등과 연간 50만달러의
수출계약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또 팜PC언더그라운드사와도 판매량에 따라 이익금을 받는 러닝로열티
계약을 맺어 연말까지 이 게임만으로 1백만달러 정도의 수출고를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팜골프는 특히 미국의 모빌컴퓨터 전문잡지인 "펜 컴퓨팅(Pen Computing)"지
8월호에 특집으로 소개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수출전망이 더욱
밝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팜골프는 18홀 골프코스를 돌며 사용자가 바람의 세기와 필드상태 등을
고려해 클럽을 선택하는 등 실제상황과 비슷하게 만들어진 시뮬레이션게임
이다.

특히 초소형PC나 게임기에 적용되는 윈도CE용 게임이어서 여행도중
비행기나 기차에서도 즐길 수 있는게 장점이다.

이 회사 김병기 사장은 "소프트웨어 수출은 보통 하드웨어 수출에 비해
10배정도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LG전자가 10월에, 삼성전자가 12월에
각각 윈도CE용 컴퓨터를 생산할 예정이어서 조만간 국내에서도 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 윈도CE란

일반 컴퓨터의 운영체계로 쓰이는 윈도95 등을 탑재할수 없는 소형 가전제품
이나 팜PC 핸드헬드PC 등 초소형 컴퓨터에 사용되기 위해 만들어진 프로그램.

< 이영훈 기자 bria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