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줄곧 내리기만하던 은행권 수신금리가 처음으로 오름세로 돌아섰다.

한미은행은 기간에 관계없이 정기예금 금리를 연10.5%에서 10.6%로
0.1%포인트 높였다.

보람은행도 1년만기 정기예금금리를 연11.1%로 0.5%포인트 인상했다.

최근들어 수신금리를 변동시키지 않고있는 국민은행 등은 시장추이를
봐가며 상향조정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에따라 대부분의 은행권 수신금리는 조만간 11%안팎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반면 종합금융 체신예금 신용금고의 수신금리에는 아직껏 별다른 변화가
없다.

대부분의 종금사 발행어음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13.5~14.5%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현대 한불 동양 경수종금 등은 0.3~0.5%포인트 금리를 내렸다.

15%이상의 수신금리를 보장할만한 마땅한 자금운용처가 없는 탓이다.

신용금고 1만기 정기예금도 3주째 연14.0%선에서 움직임이 없다.

증권사와 투자신탁사들은 단기공사채와 장기공사채 예상수익률을 각각
13.1%와 14.1%를 제시했다.

< 김수언 기자 soo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