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개최되는 양대 골프용품쇼중 하나인 "98PGA인터내셔널 머천다이징
쇼"가 22~2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가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매년 1월말 미국 올랜도에서 열리는 쇼보다는 작은 규모이지만 99년도
골프용품의 흐름을 미리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쇼에서는 5~6개 신제품이 주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미국 캘러웨이사는 스틸헤드 우드(3,5,7번)를 선보일 예정이다.
워버드 우드를 개량한 이 제품은 볼이 너무 뜨지 않으면서 러프탈출이
쉽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
미 아담스사도 기존 타이트라이 우드를 보완한 "뉴 스트롱 2번우드"를
야심작으로 내놓았다.
램사의 뉴티어드롭 퍼터, 윌슨의 다이나파워 웨지 등도 주목대상이다.
이번 쇼는 또 헤드소재가 리퀴드메탈로 된 클럽이 처음으로 전시된다.
리퀴드메탈은 비철금속 합금으로 반발력면에서 아주 우수한 소재다.
티타늄을 대체할 클럽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내 골프관계자들도 이 쇼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국내업체로 이 쇼에 직접 제품을 출품하는 곳은 맥켄리인터내셔널이
유일하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팬텀이나 (주)월드 동광산업 등 몇몇업체가 나갔으나
올해엔 IMF영향으로 참가규모가 축소됐다.
맥켄리인터내셔널은 지르코늄클럽과 새로 출시한 볼, 드라이빙아이언을
출품한다.
최근 한국에 지사를 설립한 "HJ글로브아메리카"도 골프장갑을 출품한다.
이 회사는 한국인 전홍식씨가 대표를 맡고 있다.
한편 미국산 클럽을 수입하는 국내 에이전시들도 20여명 정도가 현지로
떠나 상담을 벌일 계획이다.
< 김경수 기자 ksm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1일자 ).